명선하우스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작년 12월 친구의 소개로 강진 일주일 살기를 알게 되었다.
5월16일 아침 들뜬 마음으로 대전에서 친구 네명이 점심도 먹고 미술 전시관 구경도 하면서 오후 4시에 명선 하우스에 도착하였다. 잘 정돈된 정원의 잔디와 집안의 안목있는 인테리어는 편안함을 갖게 하였고 침대의 바스락거리는 광목의 이부자리는 섬세하게 놓아진 수가 얼마나 깔끔한지 어렸을때 엄마가 풀매겨 다듬이 돌로 두두리셧던 모습이 연상되는 고실고실함이 느껴졌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더니 밤이 되어 세차게 쏟아졌으나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빗방울 소리는 어느 오케스트라의 연주보다 멋스러움과 운치를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고사리와 무를 듬뿍넣고 조려주신 병어조림과 정갈한 반찬으로 자냑을 먹으며 "좋다~좋다~" 빗소리를 벗삼아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일은 얼마나 맛난 아침과 즐거운 하루가 펼쳐질지 기대하며 첫날을 마무리하였다. 수박 간식주심^^
17일 둘째 날
민어구이와 봄나물로 가득채운 밥상을 받고 내려주신 커피를 마시며 사모님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였다. 아쉽게도 먹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아치~~! 사진을 못 찍었네 ㅋㅋ강진 시내를 여기저기 구경하며 아기자기함과 조용하고 내 고향같은 편안함? 이 있었다. 장흥으로 넘어가 여러곳을 다니며 여유를 즐기고 장흥 삼합을 먹고 귀가했는데 꿀같이 맛난 참외를 후식으로 주심.
18일 셋째 날
조기구이와 장금이가 놀래 도망 갈 손맛의 사모님 정찬으로 아침을 먹고 관광코스와 맛집, 찻집을 소개해주셨다. 어제 장흥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말씀드렸다가 강진에 왔는데 왜 장흥에서 밥을 먹냐고 하시는데 "아차~! 그렇네" 사모님의 애향심이 대단하신 듯,,, 오늘은 사모님의 조언대로 관광과 식사를 하기로 함. 청자 박물관. 민화 박물관등등 많은 곳을 다녔지만 오늘의 일정 중 백운동 원림이 가장 인상에 남았음. 귀가하니 색깔 별 단맛 뿜뿜 파프리카를 간식으로 주심^^
19일 넷째 날(퇴소)
아쉬운 퇴소를 하는 날 아침, 숙소를 말끔하게 정리하고 정갈한 고등어 구이 백반을 먹은 후 간식으로 싸주신 말랑말랑, 떠끈따끈 군고구마를 들고 정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언제쯤 명선 하우스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일행들은 자신있게 주변사람들에게 강진 일주일 살기와 자신있게 명선하우스를 소개할 수 있겠다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