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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푸소이야기

처음 알게된 강진 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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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
댓글 2건 조회 127회 작성일 25-03-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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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chanmi77/223791205753

친한 후배의 초대로 전라남도 강진에서 진행된 푸소체험(푸소(FUSO)란,필링-업(Feeling-Up),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로 강진현지의 농가에 머물며 훈훈한 정과 시골의 감성을 경험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는농촌체험·민박 프로그램)에 다녀왔다.
푸소체험은 도시의 사람들이 농촌에서 직접 생활하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강진군에서 시작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마침 강진에서는 청자축제도 열리고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강진은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가볼 만한 곳이 참 많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였다. 조선 시대의 실학자 정약용 선생은 신유박해로 인해 강진으로 유배되어 18년을 머물렀는데, 이곳에서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목민심서를 비롯해 수많은 학문적 업적을 남겼다. 다산초당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 선생이 머물렀던 공간과 자연 속에서 깊은 사색을 하며 학문을 연구했을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강진은 청자로도 유명한 곳이다. 고려 시대부터 이어진 강진 청자는 맑고 푸른 빛깔로 유명하며,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직접 청자 공예품을 보면서 장인들의 손길이 깃든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강진은 네덜란드인 하멜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하멜표류기로 잘 알려진 헨드릭 하멜은 조선에 표류한 후 강진에서 7년간 억류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는 이후 탈출해 서양에 조선이라는 나라를 처음 알린 인물이 되었다. 강진이 이렇게 다양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이라는 걸 이번 여행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번 푸소체험에서 머물렀던 곳은 ‘추억’이라는 이름의 민박집이었다. 이름처럼 그곳에서의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큼 따뜻하고 감동적인 경험이었다.


이곳의 사장님은 단순히 체험하러 온 손님이 아니라, 진짜 집에 초대한 귀한 손님처럼 우리를 대접해 주셨다. 작은 배려가 큰 감동이 된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이었다. 예를 들어, 식사를 할 때 개인 위생을 고려해 음식을 덜어 먹을 수 있도록 작은 집게를 놓아두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단순한 농촌 체험 공간이 아니라, 머무르는 사람들이 편안하고 안전하며 위생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주셨다.

음식도 남달랐다. 흔한 식재료가 아니라, 직접 키우고 정성껏 저장한 식재료들로 한 끼 한 끼를 준비해 주셨다. 덕분에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런 정성이 느껴져서인지, 그저 맛있다는 것 이상의 감동이 있었다.

민박집 곳곳은 마치 작은 박물관 같았다. 사장님께서 오랜 시간 모아온 골동품과 전통 물건들이 가득해 보는 재미도 있었다. 단순히 쉬어가는 공간이 아니라, 머무르는 동안 과거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사장님과 남편분의 배려 또한 인상적이었다. 남편분은 선장님으로 오랜 시간 바다에서 생활하신 분이었는데, 두 분 다 손님을 향한 정성과 배려가 남다르셨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다른 체험 농가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찾아와 운영 방식과 손님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고 갈 정도라고 한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머물며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강진에서의 시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도, 그곳에서 느꼈던 따뜻함이 오래도록 남아 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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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 작성일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푸소에서 스트레스 푸시고 정도 나누는 시간이였길 바랍니다.
푸소하러 또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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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희님의 댓글

이** 작성일

감사합니다!
잊지않고생각해주셔서너무감사합니다
늘건강하시고또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