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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푸소이야기

[푸른꿈나무의집] 24.05.03~24.05.06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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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댓글 0건 조회 251회 작성일 24-05-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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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강진군의 푸소 농가들인 '푸른꿈나무의집'과 '내미농박'에 대한 체험 후기로서, 두 개의 게시글로 나누어 작성할 예정이다.  


'강진 일주일 살기'는 나의 오랜 버킷리스트였고, 이번 5월에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다.

그것도 아주 성공적이고 감동적으로!


지난 2017년 여름, 전남 완도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강진만을 거슬러 올라가게 되었다.

"아니!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니!",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까!"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나는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그리고는 스스로 다짐하였다.

'내가 기필코 여기에 다시 오리라 그리고 여러 날 묵으면서 강진만과 주변 곳곳을 찬찬히 살펴보리라.'

강진 일주일 살기에 대한 나의 꿈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2024년 5월, 집안 내부 수리로 3주 정도 집을 떠나 있어야 했다.

'그동안 어디에 가 있지'에 대한 고민은 애초부터 없었다.

수년 전부터 마음 속 깊이 품고 있던 '강진 일주일 살기'를 시도할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강진 일주일 살기'의 홈페이지를 검색해서 두 곳의 푸소 농가에 각기 3박 4일 일정으로 예약을 했다.

한 푸소 농가에서 6박 7일을 모두 체류하는 것보다는, 권역을 바꾸어서 절반씩 머무는 것이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해서 예약한 푸소 농가가 다산 권역에서는 '푸른꿈나무의집', 청자 권역에서는 '내미농박'이었다.  

예약할 때는 몰랐었다.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 이렇게 시작되었다는 것을!

결론부터 말하면, '푸른꿈나무의집'과 '내미농박'을 예약하게 된 것은 신의 은총이자 탁월한 선택이었으며, 이 곳에서 나와 와이프는 진정한 휴식과 위안을 누렸으며, 영원히 기억하고픈 추억들을 쌓게 되었다. 그리고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다시 이곳 푸소 농가들을 찾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한마디로, 나는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좋은 이웃 두 분(푸소 농가 사장님들 부부를 모두 포함하면 네 분)을 이제 강진군에 갖게 되었다.  


먼저, '푸른꿈나무의집'에 대한 후기를 적어 본다. ('내미농박'에 대한 후기는 다음 게시글에서 적기로 한다.)  

나는 '푸른꿈나무의집'에서 2024년 5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묵었다.


'푸른꿈나무의집'의 특별한 장점은 다음의 여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프라이버시 보장

2. 별채의 편리한 구조

3. 청결

4. 음식 맛

5. 풍경

6. 부드럽고 친절한 사장님


첫째, '푸른꿈나무의집'은 사장님 내외가 거주하시는 본채와 손님들이 묵는 별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채와 별채는 안마당을 사이에 두고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서로 간의 프라이버시가 완벽히 지켜지고 있다.


둘째, 손님들이 묵는 별채는 침실, 주방과 거실, 화장실로 되어 있어, 2인 부부는 물론 4인 가족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으며, 밖에는 나무 테크가 넓게 설치되어 있고, 별채의 바로 옆에 주차를 할 수 있어 차에 타고 내리거나 짐을 싣고 풀기가 매우 편하게 되어 있다. 특히, 거실의 창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바깥 풍경을 한껏 바라볼 수 있었다. 이것이 우리에게 아주 큰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푸른꿈나무의집'에서 머무는 기간 중에 아주 큰 비가 내린 날이 있었다. 비는 하루 종일 내렸기에, 우리는 외부 행차를 단념하고, 내내 별채에서 있었다. 이 말을 듣고 '아이고, 지루했겠구나'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우리는 사장님이 아침에 정성스럽게 차려주시는 조찬을 아주 맛있게 먹고, 점심에는 와이프와 함께 둘이서 오붓하게 라면을 끓여 먹었고, 저녁에는 소주를 곁들여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그 외에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거실의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하루 종일 바라보았다. 신기하게도 하나도 심심하거나 따분하지 않았다. 외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몸이 편안해지면서 심신이 진정한 휴식에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아! 이것이 바로 힐링(healing)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와이프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셋째, 별채는 매우 청결하게 정리/정돈되어 있었다. 말 그대로, 먼지 하나 티끌 하나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화장지, 비누, 수건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물품들도 잘 구비되어 있어서, 마치 우리 집에서 생활하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넷째, 우리는 사장님으로부터 모두 4번의 식사(만찬 1번, 조찬 3번)를 제공 받았다. 음식의 맛? 신의 경지였다! 밥상에 오른 모든 것들이 매번 전부 다 맛있었다. 평소 아침식사를 전혀 안하던 나도 이번 만큼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먹었다. 왜? 너무 맛있으니깐! 그냥 밥 먹는 것만으로도 '강진 일주일 살기'의 의미는 충분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사장님의 음식 솜씨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


다섯째, 강진군의 모든 푸소 농가가 그렇겠지만. 특히 '푸른꿈나무의집'은 풍경이 뛰어나다. 별채의 거실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먼 산들은 그 당당한 위용을 내뿜으며 우리의 경탄을 매번 자아냈다. 일부러 산을 찾아 등산길을 떠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여섯째, 사장님은 시종일관 온유하고 따뜻하게 우리 부부를 대해주셨다. 사장님은 우리가 불편한 것은 없는 지 늘 세심하게 살펴주시면서도, 우리가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에서 지켜봐 주셨다. 지금도 사장님의 배려와 친절이 가슴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이제, 정말 결론이다.

'푸른꿈나무의집'을 강추한다.

물론, 나는 다시 그리고 여러 번 이 곳을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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