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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푸소 주작산힐민박에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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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
댓글 0건 조회 719회 작성일 23-11-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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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내 글구 사업으로 바쁜 막내와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전남 강진을 다녀왔다. 여행계획을 짜다 어찌 알게된 강진푸소, 무조건 이리로 가야겠다고 맘을 먹고 10월29일~11월1일 일정으로 항상 그러하듯 주거지를 떠나 어딘가를 갈 때의 그 두근두근하는 가슴으로(나이가 거의 70이 되어도 한결같이 두근두근) 29일 오전10시 한달음에 강진으로 고고. 첫날은 월출산 자락에서 하루를 보내고, 이튿날 계곡옆  바위에 '백운동'이라 새기고 만든 원림으로 볕이 가득한 자연과 사람의 손이 함께 조성한 전라도 3대정원의 하나인 백운동정원을 한바퀴 돌고 무위사, 그리고 시인김영랑님을 만나고는 고픈 배를 감추고 도착한 '주작산힐민박'에 차를 대자마자 따라오던 댕댕이들이 한꺼번에 올라 타고 안기는데,  ㅎㅎ 이렇게까지 격렬한 댕댕이들의 환영행사는 처음인지라 조금 당황? 막내딸은 강아지를 너무나 좋아해서 툭 터진 너른 잔디를 이리 저리 뛰며 입성을 했다. 철학을 전공하시고 8년전 서울을 떠나 강진에 터를 잡으신 이병국사장님의 환대를 받고 안내된 침대방, 4면중 2면이 통유리로 되어 멀리 주작산이 보이고 훤히 펼쳐진 밖의 모습에 내 가슴도 구멍이 뻥~ 저녁을 알리는 식사종이 울리고 식탁에 앉아서 먼저 냄새에 한번, 그리고 큰 냄비에 담겨 다리를 꼬고 들어앉은 두마리의 닭에 또한번 마지막으로 건강에 최고라는 황칠로 고아진 백숙에 놀라서 그만....  그 다음은 세사람이 발라놓은 수북한 뼈를 보고는 어떻게  무얼 먹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말 눈깜빡의 찰라라서 기억이 전혀 없지만 이런 맛난 만찬은 얼마만이던가 ㅎㅎ 그런데 여기서 한번 더 놀라고마는데, 사장님께서 내일 아침에 돼지수육은 어떠냐고 하셔서 아침에 돼지수육을? 하지만 우리는 거의 만세를 부를 뻔. 밤에는 통창으로 가득 기어든 달빛 속에서 보내고 맞이한 푸짐한 아침의 밥상, 주작산에서의 하루밤을 굶주린 배로 들러가 터지는 배를 안고 나왔다는 잊지못할 여행이었음을 자랑스레 올려봅니다. 새벽에는 가까이에 있는 주작산휴양림을 산책하고 낮에 다산초당 강진만생태공원 가우도 등 둘러볼 곳도 많은 강진 특히 기억에 남을 '주작산힐민박'을 꼭 가보시길. 아 골프연습이 가능한 타석 2개의 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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