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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푸소이야기

[한실농박] 21.04.01~21.04.04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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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
댓글 0건 조회 196회 작성일 21-04-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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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을 느끼다. 행복했던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신문을 보던 중에 우연히 강진에서 일주일살기를 알게 됐습니다.

수려한 강진의 자연과 고향의 정취가 곁들여진 신개념 프로젝트는 자주 매스컴을 타며 낯선 남도지방 강진과의 거리를 한층 좁혀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느 숙소에서 묵으면 좋을까 나름대로 열심히 찾아본 끝에 67일의 일정중 1차일정 (4/1~4/4)을 영랑권역의 한실농박으로 정한 순간은 행복을 예약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슬비가 내리던 아침 방문했던 자연스러움과 인공적인 노력이 적절하게 배합된 백운동 원림과 주변의 너른 다원은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전라병영성 주위의 옛 담장골목은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길고 긴 유배기간중 10여년동안 거주하셨던 다산 초당을 따라 걸으며 선생의 올바른 정신을 새길 수 있었고 한편으론 가우도 짚트랙체험을 하며 과거와 현대의 공존하는 문명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자의 고장답게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병만들기 체험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옛선인들의 노고와 예술혼을 느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란이 피기 까지는이란 민족시로 일제치하에서 신음하던 우리 백성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켰던 영랑의 채취가 깃든 영랑생가와 집 뒤편으로 조성된 세계모란공원은 생태문학공원으로서의 멋드러짐도 보여 주고 있으며 공원뒤 둘레길은 산책코스로서 여행객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주는 코스였습니다.

 

이번 강진 여행중에 느낀 관광지 안내판의 세밀함 부족 및 공사로 인한 유적지 휴관등 사소한 불만거리도 없진 않았지만 이는 우리가 강진을 느끼기에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낯선 지방 강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유적을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병영불고기를 비롯한 맛있는 먹거리는 여행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우리가 묵었던 한실농박 사장님 내외분께서 보여 주신 따뜻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34일의 기간 동안 언제나 정성을 다해 넉넉한 마음으로 우리 내외를 새로운 가족으로 대해 주신점입니다. 음식 솜씨가 워낙 좋기도 하셨던 데다가 매끼 손수 재배하거나 강진의 특산품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식사와 간식, 그리고 여행중에 보고 느끼고 즐기면 좋을 것 같은 강진의 대표 유적을 비롯한 맛스런 음식등에 대한 정보제공, 비가 많이 와 여행이 어려웠던 날에는 여행자의 마음을 읽고 미리 전화를 걸어 같이 저녁먹자며 예정에도 없던 저녁도 만들어 주셨던 배려심은 어디에서나 맛보기 어려운 특별한 감동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사장님 내외분의 오랜 정성으로 조성된 너른 감나무 과수원과 꽃과 나무로 가득한 공간에 별채로 조성된 쉼터는 여행자의 마음을 한껏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장님 내외분이 보여 주신 정성과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강진에서 일주일살기는 강진을 알리기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강진의 넉넉함에 반한 여행객들은 멋스러운 여행지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찾고 싶다는 느낌을 간직하고 강진의 특산물을 살 기회도 생길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홈페이지를 보니 이제는 정원이 차서 예약이 끝난 것 같은데 강진을 느껴보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어렵지만 강진 알리기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기획상품 강진에서 일주일살기가 좀 더 확대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강진이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끝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한 강진군과 기획 담당자에게도 성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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