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실농박] 21.03.29~21.04.01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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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
내가 태어나고 초등학교까지 다녔던 고향 강진.
사이트에 들어가 묵을 곳을 검색해보다기 "한실농박"이 눈에 확 들어온다.
요즘 전국 어디든 무슨무슨 펜션, 하우스 등 거창한 이름의 민박집에 많지만,
우선 농박이라는 단어부터가 정겹고 아련한 추억같은 것이 느껴지게 한다.
동행한 서작가와(사진작가이다) 의논한 끝에 다양한 곳을 체험해 보고 싶어서
3박4일은 한실농박에서 또 3박4일은 다른 곳으로 정했다.
평소 여행을 즐겨 다니는 편이지만 이 나이가 되어도 여행은 언제나 셀렌다.
한실농박,
어쩜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어느 부잣집의 별장과 같이 아름답에 꾸며진 곳이었다.
입구에는 금목서, 은목서 등 이름도 생소한 나무와 고목같은 감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잘 갖춰진 정원, 별채로 마련된 화장실이 따로 딸린 방 2실,
우린 두가족 4명이었기 때문에 화장실을 각각 쓸수 있어서 특히 좋았다.
저녁시간이다.
여행은 볼거리, 먹거리 라고 하지 않았던가.
채소 위주의 소박한 농촌 식단일 거라는 나의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한강나물 등 갖가지 봄철 채소를 기본으로 해서 토종닭과 홍어, 생선 등등 다양했다.
거기다가 내가 좋아해서 가끔 택배로 시켜먹은 설성막걸리와 소주까지.. . ㅎㅎ
나중에 먹어본 강진 00한정식 3만원짜리에 비해 훨씬 더 맛깔나고 화려하다
3박4일간의 매끼매끼는 정말 정성스런 밥상이었다.
특히, 더욱 고마운 일은 새벽 일정 때문에 아침을 좀 빨리 먹을수 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보니
아주 혼쾌히 응해주셨다. 그것도 이틀씩이나.....
성품이나 외모나 후덕하게 생기신 안사장님과 40여년 국어선생님 하시다가 퇴임하고
틈틈히 강의도 하시면서 지금은 한글에 대한 연구를 하고 계시는 바깥 사장님.
매 식사때마다 반찬도 날라주시고 한글 뜻풀이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늦깍이 국어 공부할(?) 기회도 되었다.
강진의 여러 볼거리에 대해서는 다른 체험자 들이 많이 올려주셔서 나는 생략하기로 한다.
다만 한곳, 강진만 생태공원은 처음 가봤는데 널리 알려진 순천만 보다 훨씬 좋았다는 느낌이다.
산책로 아래로는 강진의 명물인 짱뚱어와 게들의 천지였고 주변이 잘 정돈되고 청결함이 좋았다.
한실농박 사장님 내외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에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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