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꿈나무의집] 22.06.09~22.06.15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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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일주일살기]푸른꿈나무의 집 감사합니다 :)
부모님 대신 올려봅니다. :)
저는 작년 8월 퇴직하신 부모님의 강진 일주일살기 간접 경험 한 K장녀입니다.
부모님께서 처음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를 신청하셨을 때 좋겠다며 환호를 했지만 사실 걱정이 앞섰습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사실 진작 여행을 세네번은 가셨을 두분이지만 이제야 조금은 완화된 분위기 속에서 첫 여행을 계획하셨습니다.
낯선 곳에서 두분만 떠나는 여행,1주일이나 되는 여행, 거기다 제가 가보지 못한 곳, 1주일동안 농가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
태어난 곳은 아니더라도 기억이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서울에서 함께 생활한 저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신경써야할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사회생활에 치여 정작 많이 도움을 드리지는 못했지만..ㅠㅠㅎㅎㅎ)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빠는 강진과 인근 지역의 가야할 곳들을 엑셀파일로 하나하나 정리하여 멋드러지게 작성해서 퇴근한 저에게 보여주며 한 곳 한 곳 설명하셨습니다.
강진은 어디가 맛집이고 어디가 관광지고...준비하는 기간 내내 아빠의 마음은 강진에 있었습니다.
엄마 역시 여행 코스는 전적으로 아빠가 하도록 두었지만 은연중 드러나는 설렘은 기다리는 동안의 환한 얼굴과 입꼬리에서 느껴졌습니다.
두분의 설렘과 기쁨을 미더운 글솜씨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데 세상 아쉬움 뿐이네요.
두분의 출발.
출근으로 배웅도 못하고 마음이 뒤숭숭했습니다.
서울 하늘은 꾸물꾸물하기만한데 두분의 여행길이 순탄하길 바라며, 행복한 여행을 위한 안전과 안녕을 빌었습니다.
푸른 꿈나무의 집푸소 사장님 두 분 덕분에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말씀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넉넉한 사장님의 손길 속에서 강진이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푸른 꿈나무의 집에서 아침마다 정갈하게 차려주시는 음식에 감탄이었다는...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겨있었다고 다음에 다시 갈 때 함께 가자고 하시네요. 아침에 나갈 때 챙겨주시는 간식도 행복하셨다고요.
배워온 솜씨로 열무김치를 담그시겠다는 엄마 말씀에 기대가 큽니다.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갈 때나 들어올 때 반갑게 꼬리를 흔들어준다는 강아지들에도 엄마는 옛생각이 나셨나 봅니다.
강진의 아늑한 바다, 다산초당, 백련사, 영랑생가,남미륵사, 미황사와 도솔암의 멋진 풍광!
원래도 알콩달콩 부부로 유명한 부모님은 더욱 사이가 좋아지셨습니다.
정년퇴직 후 두분만 떠난 첫 여행을 너무나 좋은 기억으로 남기실 수 있게 되어 딸의 입장으로 너무나 행복합니다.
저는 이제 열심히 사진을 모아 사진첩을 만들어드리려고 합니다. ㅎㅎㅎ
푸소를 기획 해 주신 지자체 관계자분들과
따뜻한 정과 추억을 선물 해 주신 푸른꿈나무집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대신합니다.
다 작성할 수는 없지만
부모님 말씀을 빌리자면 식사부터 잠자리까지 하여 하나부터 열까지 챙김받는 기분이드셨다고 합니다.
(저를 반성해 봅니다.ㅎㅎㅎㅎ)
집보다 부족함 없는 챙김들로 빠듯한 여행 일정에서 편안한 휴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이번 휴가 계획은 강진으로 결정했습니다.
엄마가 손꼽아 기다리는 강진의 동백꽃을 저도 보고 싶습니다.
혼자 보낼 여름의 강진과
부모님과 함께 할 겨울의 강진을 생각하며, 조금 지친 일상을 기대로 물들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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