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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한 촌캉스! [추억]에서 머물다 (무한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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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
댓글 1건 조회 311회 작성일 24-08-0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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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된 아이와 자연 친화적인 여행을 하고 싶어 찾아본 촌캉스 서치...
강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푸소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머무는 동안 직접 아침 저녁을 제공해 주는 것에 큰 매력을 느껴 예약(7월30일~8월1일까지 2박3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와 함께 여행하다 보면 매 끼니를 챙겨먹는게 부담스럽기도 한 터라 식사 제공이 너무 반가웠지만
동탄에 거주하고 있어 한켠으로는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푸소 리뷰를 계속 찾아보니, [추억]이면 아이와 함께 즐겁게 여행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이곳을 망설임 없이 선택한 이유는

1. 아이가 아직 두 돌이 안된 터라 분리된 공간이였음 좋겠다!!!

추억은 손님방이 큰 독채로 되어있어요. 찾아보니 대부분 푸소 민박집이 주인과 함께 쓰는 공간이 많았고, 여러 손님을 받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아이가 좀 더 커서 오면 여러 사람과 어울려 지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아이가 밤에 자주 깨서 주변인들께 민폐가 될 것 같아 걱정스러웠어요...
그런 저희에게 추억은 너무나도 편안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푹신한 거실소파와 큰 방2개로 프라이빗하게 지내다 올 수 있었어요.
내부도 깨끗이 관리되어 있었고 에어컨도 거실1개, 취침방 1개 각각 비치되어 있어서 머무는 동안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답니다.

2. 이왕 음식 제공을 받는다면 맛있으면 좋겠다!!!

와~~~~~ 일단 엄지척 날리고 시작할게요...
추억 여사장님... 음식 솜씨 장난 아니고요...  왜이리 음식이 맛있나 했더니 호텔 조리사 출신이시더라고요...ㄷㄷ
리뷰 쓰면서 음식이 떠오르니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매번 아침 저녁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시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늘 차려 주실 때마다 별거 아니라고 말씀해 주시며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두 사장님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었던 식사 시간이 힐링이 될 만큼 말씀도 깊이가 있으세요~
남편이 밥 먹으며 했던 말 중에... 잊고 있던 시골집을 찾은것 같다는 표현이 딱!일 만큼 사장님들과 대화 시간은 너무 나도 즐거웠답니다.
번외로 두분이 인상이 너무 좋으신데 인품이 몸에 베이신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갓 말 트인 저희 아가도 사장님들만 보면 좋아서 "할머니!!!" "할부지!!!!" 하고 큰소리로 외치곤 했습니다^^;

3. 촌캉스 사진이 예쁘게 나왔음 좋겠다!!!

사진 무지무지 많이 찍고 왔습니다^^  이미 22년도에 [생방송 오늘저녁]에 나올 만큼 두 사장님께서 부지런히 가꾸신 마당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어요.
특히 마당에 심은 여러 농작물들은 저희 아이에게도 최고의 텃밭 학습이 되었어요.  아이와 촌캉스에 온 목적이 크게 와 닿았던 부분이였던 것 같아요! 
심지어 복숭아도 아이에게 직접 따볼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알고보니 텃밭 농작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것이더라고요! 농작물은 블루베리, 고추, 깻잎, 호박, 복숭아, 가지 등등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많은 농작물을 키우고 계세요...
두분이 진짜 부지런하신게.. 쌀도 재배하시더라고요~
쌀도 정말 맛있어서 살짝 여쭤보니 땅도 좋지만 그만큼 두 분이 논에 자주 가셔서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았어요!!
쌀 수확할 때 택배로 보내 달라고 까지 말씀 드렸다니까요..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 때문이라도 맛있는 건 물불 안가리게 된다는...^^)
게다가 현역때 거대 화물선 캡틴이셨던 남사장님 덕분에 식당 독채에서는 해외에서 수집한 귀한 물건들도 볼 수 있었어요~

위 내용이 선택한 이유였다면... '다음에 또 와야겠구나!' 생각하게 된 이유를 간략히 써볼게요...(보고 싶은 사장님들 생각하며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ㅠㅠ)

1. 인정 많으신 사장님들! 다시 안 올 이유가 없지요~
늦잠을 잔 아이때문에  부득이하게 저희가 머무는 독채에 음식을 따로 받아 식사했습니다.
두번 상차리는 것도 힘드셨을텐데 사장님은 계속 아이 컨디션 걱정해 주셨어요 (친정엄마 같은 마음으로 대해주셨답니다~)

2. 닭고기를 안 좋아하는 우리 아기... 진짜 안 좋아 했던 거 맞나?? ^^
[추억]은 첫날 오신 손님들에게 백숙을 해주시는데요... 와....  이거 먹으로 강진 또 가고 싶어요..ㅠㅠ 사실 저도 백숙을 좋아하지 않는데..
사장님의 백숙은 유자청에 곁들여진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3공기는 뚝딱! 입니다...
저희 남편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제가 3공기를 순삭했어요^^ 사장님이 너털 웃음으로 "밥 잘먹는 아기 엄마"라며^^ 무한으로 공기밥을 리필해 주셨어요^^
심지어 저희 아기는 이유식 할때부터 닭고기를 선호하지 않았는데 이 날 백숙은 게 눈 감추듯 허겁지겁 먹어서 남편과 저 둘 다 놀랬답니다...
알고 보니 사장님만의 비법이 있었는데,  제가 허겁지겁 먹느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요리 과정을 들었을 때 귀한 음식이구나 싶었어요!!!!
매 끼니를 이렇게 귀한 음식으로 대접해 주시니 아침 저녁 식사 시간이 매번 기다려졌답니다.

3. 물놀이 대박...
이 내용은 쓸까 말까 진짜 고민했는데요... 식사하면서 사장님이 내일은 아기랑 물놀이 가세요~ 하시길래 강진에 물놀이 하는 곳이 있나? 했더니...
계곡물을 수영장으로 만든 대박인 곳이 있었어요.... 여사장님 말씀으로는 몇일전에도 유명 여행 유튜버분이 왔다 가셨는데 이 수영장만 공개를 안하고 가셨다 하시더라고요..
직접 가보니... 알겠더라고요^^ (나만 알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
아이가 물을 워낙 좋아해서 호텔 수영장, 리조트 등 여러 수영장을 가봤지만 여기는 도착하자 마자 남편과 했던 말이 외국 같다! 라고 얘기했던게 기억나네요...

4. 보고싶은 순돌이와 고양이들~
사장님께서 키우고 계신 개와 고양이들은 세상 순하고 영리하기까지~~
주인과 친하다 생각이 들면 세상 얌전한 개가 되고... 동물에 한참 관심 있어하고 좋아하는 우리 아기는 더없이 신나서
개와 고양이 보러 나가자고 재촉했답니다..

5. 강진군에서 추진하는 반값여행
와~~ 이런 정책 너무너무 소중하다!!! 즐겁게 여행하고 돌아왔는데 여행비 반값을 돌려주다니~~
이런 정책 추진하는 강진군 진심으로 칭친해~~~~^^

간단히 리뷰써야지 해놓고... 보고싶은 사장님들 생각에 리뷰가 일기가 된 듯 하지만...
저도 리뷰를 열심히 보고 택했듯 누군가 저의 리뷰를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 글을 남깁니다.
[추억]에서 머문 아이와 함께한 촌캉스 여행~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아요!!!
사장님들~ 다음에 또 놀러 갈게요! 늘 건강하셔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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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 작성일

감동적인 후기 감사합니다!
강진에서 좋은 추억만 가지고 돌아가셨길 바라며..
푸소하러 또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