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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푸소이야기

역사의 도시 강진으로 가다...주작산힐에 머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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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
댓글 1건 조회 631회 작성일 24-05-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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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아버지를 먼길로 보내드리고 홀로 남으신 어머니를 위해 많은 여행 계획들을 세웠는데 어머니는 조용히 강진에 가고 싶다고 하셨다.
어린시절 가족모두와 이맘 때 다산초당을 걸었던기억이 났고 최근에 푸소를 이용한 지인분이 적극 추천 하셔서 어머니를 모시고 온 가족이 강진으로 가기로 정한 뒤 열심히 리뷰를 검색하며 주작산 힐로 숙소를 정하고 5월25일 강진으로 출발했다.
아이가 쓴 일기에 따르며 타이밍이 절묘하게 지나가는 길에 들린 사의재에서 역사적 설명도 듣고 무술공연도 보고 직접 칼을 들며 체험까지 했는데 강진분들의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선하고 친절하고 조용조용 말씀하시는 모든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셨고 그 대미는 주작산 힐을 꾸려나가고 계신 이장님이 최고봉이였다.
이 길이 그 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논두렁을 지나고 나니 주작산의 주작 날개에 둘러싸인 사진 속 똑같은 그 보다 더 좋은 집이 나타났다.
주작산 힐은 서울에서 고향으로 내려오셔서 귀농하시며 그 지역 이장님으로 활동하고 계신분이셨다.
사진보다 훨씬 좋았고 붙어있는 방 2개에 부엌과 거실 그리고 사용하는 방에도 싱크대가 있어서 간단한 과일은 방에서 해결가능한 곳으로 4식구가 쓰기에 넓고 아늑한 황토집이였다.
아이는 도착하자마자 너른 잔디밭에서 축구를 하고 어머니와 남편은 안마의자에서 마사지를 했고 미리 약속한 대로 7시30분이 되서 식당으로 가니 그 지역 특산물인 황칠을 가득 넣고 푹 삶은 백숙이 준비되어있었다.
사실 남편이 고기를 안 먹는 편식을 해서 걱정을 했는데 괜한 걱정이였다... 쌀도 좋고 밑반찬도 입맛에 맞아서 남편도 밑반찬만으로 매일 밥을 두그릇씩 먹었고 첫날 저녁 백숙 둘쨋날 수육~~~아침은 고기 안 먹는 남편을 위해 바지락과 해물에 두부를 듬뿍 넣은 된장국에 무농약으로 직접 기르신 상추까지 강진의 맛집 투어는 주작산 힐에서 다 먹은 것 같다.
식사 하는동안에도 이장님께서 필요한게 없는지 항상 세심하게 살펴주셨고 우리 가족은 주작산 힐에서 머무는 동안 마치 삼촌 집에 놀러온 가족처럼 편하게 너무 잘 지냈고 돌아오는 마지막까지 앵두 디저트까지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만약 나의 리뷰가 산만하다면 강진에서 돌아오자마자 너무 좋은 주작산 힐에서의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빨리 리뷰 쓰라고 닥달하는 나의 가족 덕분이리라~~~
강진 반값 여행  덕분에 좋은 강진분들 만나서 너무나도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이 리뷰가 강진을 여행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이런 여행을 가능하게 기획하고 일하고 계신 푸고 관계자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함께 담아서 올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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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 작성일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지친 마음과 몸을 풀고 돌아가셨길 바랍니다.
푸소하러 또 오세요♥